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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 연잎밥 리얼 후기 (120g+230g)

트루 라이프/트루 리뷰

by 블로그♭ 2018. 3. 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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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얼마 전 포스팅에서 짧게 예고했던 한가람 연잎밥을 리뷰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필자가 직접 구입한 제품의 후기이니, 무장해제하고 편하게 보시길... (딴지마켓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했음)



서론: 배송 및 소개

한가람 연잎밥은 진공 포장 후 냉동 상태로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과 함께 배송이 된다. 


식품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업체에서 발송한 다음 날 택배가 도착하는데, 그 사이에 아이스팩 하나로 용케 안 녹고 제대로 배송이 되었다. 근데 여름엔 배송 도중에 약간은 해동될 듯. (사실 여름에 주문해 본 적 없어서 잘 모름.)



연잎밥에는 13가지 국산 곡물이 들어간다고 한다. (13가지 곡물 상세는 위 이미지 참고) 단순히 밥을 연잎으로 감쌌다고 해서 연잎밥인 건 아니고, 밥을 지을 때 연잎 우린 물을 사용한다고 한다.


제작 과정을 요약하면, ① 옹기시루에 밥을 찌고, ② 연잎 우린 물을 밥에 섞어 2차로 찐 후, ③ 용량만큼 밥을 계량하고 뭉쳐서, ④ 밥에 고명을 올려 연잎으로 감싼 뒤, ⑤ 냉동 및 진공 포장의 과정을 거치는 모양이다.


그만큼 수작업이 많아 위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딴지 직원들이 직접 탐방한 내용을 보면 작업장 위생상태는 그럭저럭 양호한 편인 듯.



연잎의 효능은 위와 같다고 한다.


(다른 효능은 겪어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고, 오랫동안 연잎가루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단언컨대 연잎이 피부에 좋은 것만은 실화임. 연잎가루 팩 인정!)




본론: 가격 x 크기 x 맛

필자는 (120g x 5개) + (230g x 5개) = 10개 세트를 구입했다. 가격은 28,500원.


우선, 판매되고 있는 세트 단위 및 가격을 알아보자.



120g짜리는 개당 2,500원, 230g짜리는 개당 3,200원이다. 또한 5개를 사든, 10개를 사든, 아님 섞어서 10개를 사든 무게별 개당 가격은 일정하므로 많이 산다고 저렴한 건 아니다. 단, 2만 5천원 이상 구매해야 배송비가 무료임.


참고로 밥의 양에서 차이가 있을 뿐, 견과류 토핑(고명)의 종류와 양은 둘 다 동일함. 근데 230g짜리가 120g짜리보다 양은 거의 2배인데도 가격은 단 700원 차이인 것을 보면 230g짜리를 선택하는 게 얼핏 나아보이긴 한다.


이쯤되면 대체 큰 밥과 작은 밥의 실제 크기(양)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진다.



(응?????? ㅋㅋㅋㅋㅋㅋ)


보시다시피 120g짜리는 정말 작다. 밥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다소 압축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쯕다 쯕어. 


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120g짜리는 바쁜 아침 간단한 식사나 다이어트 용으로 좋다는 평이 있던데 그게 무슨 말인지 대충 알 것 같다. 반면, 230g짜리는 막상 해동시켜 보면 한 끼 식사 정도는 된다. 


그럼 이 쯕디 쯕은 120g짜리 밥의 봉인을 해제하고 쪄보도록 하자.



연잎밥을 해동 및 조리하는 방법은 위와 같이 세 가지가 있다.


필자는 전자렌지를 이용했지만, 각자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해동하면 될 듯 싶다. 다만, 전자렌지 이용 시 주의할 점은 비닐 포장의 가장자리를 살짝 잘라 개봉한 상태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팽창으로 인한 터짐 주의)


업체 안내에 따르면 렌지 조리 시간은 큰 밥이 5분, 작은 밥이 2분이라는데, 이건 진짜 각자 렌지 사정에 따라 다른 것 같으니 주의해야 한다. 필자네 25년산 골동품 골드스타 금성 전자렌지로는 각각 4분, 1분 30초가 적당했다.


근데 찜기로 쪄서 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는 평이 많으니 참고하자.



그런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해동할 때 전자렌지나 찜기, 전기밥솥이 필요하다면 대체 등산, 낚시, 여행 시엔 어떻게 쪄먹어야 하는 걸까? ㅋㅋ (프로 불편러 ㅋㅋ) 아무래도 야외에 도시락으로 가져갈 땐 미리 쪄가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어쨌든 120g짜리를 전자렌지로 해동시킨 후 비닐에서 꺼내 보았다. (해동 과정 생략 양해 바람.)


개인적으로 환경 호르몬 때문에 비닐이나 플라스틱류를 렌지 등으로 가열하는 걸 꺼리는 편인데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비닐 포장은 다행히 비스페놀A와 무관한 폴리에틸렌(PE) 재질이었다. 더군다나 비닐과 직접 닿는 연잎을 먹는 게 아니므로 딱히 걱정 안 해도 될 듯.


(업체에 따르면 남은 연잎을 씻어 말려 차를 끓여 먹어도 된다고 하니 참고만 할 것. 근데 막상 밥 먹고난 후 남은 연잎을 보면 딱히 차로 우려 마시고 싶은 생각은 그닥 들지 않는 게 사실임ㅋㅋ 세안할 때 쓴다면 모를까;)



렌지로 찐 연잎밥의 모습이다.


찹쌀을 넣고 시루에 쪄서 만든 밥이라 그런지 찰지다. 그리고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그런데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향이다. 사실 해동 후에 비닐을 벗기면서부터 향긋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데, 밥을 먹었을 때에도 그 향이 은은하게 난다.


필자는 그동안 연잎가루에서 나는 살짝 쩐내(?) 비스무리한 냄새가 연잎 향인줄 알았기 때문에 연잎밥에서도 뭔가 한약재 느낌의 향이 날 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향긋한 향이 나서 멘붕ㅋㅋ

 


그리고 은근한 단맛과 더불어 밥 위에 올려진 고명이 있어서 밥만 먹어도 맨밥 먹는 느낌이 그닥 들지 않는다. 반찬을 곁들인다면 심심한 나물 종류와 잘 어울리는 밥이다. (그래서 "등산, 낚시, 여행 시 간편 도시락"이라는 설명이 있었나보다. 굳이 반찬 없이 간단히 밥만 챙겨도 먹을만 하니까.)


순수 쌀밥파인 울 아빠도 처음엔 밥이 향긋하다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다가 일단 맛을 본 후로는 계속 찾으신다.


그치만... 역시 120g은 넘나 적다.



숟가락과 비교샷.


찍어 놓고 보니 이건 뭐 내 기준으로는 끼니는 커녕 한입거리 간식 수준임 ㅋㅋ 이걸 먹고 든든하다고 하는 분이 계시다면 진심 경의를 표하고 싶다. 삼각 김밥보다 양이 적은데 ㅠㅠ


그렇다고 120g짜리 두 개를 한꺼번에 먹어버리자니 가격을 생각하면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 드는 게 함정 ㅋㅋ




결론: 트루문 총평

일단 연잎밥의 맛과 퀄리티, 편리함에 있어서는 매우 만족. 그치만 역시 필자에겐 230g짜리가 적당했다. 


한 번은 배가 넘나 고파서ㅋㅋ 230g을 다 먹고 120g을 추가로 더 렌지에 돌렸는데 다 못 먹고 남긴 걸 보면 230g 짜리가 딱인 듯. 반면에 120g짜리는, 밥이 어중간하게 남아서 밥을 새로 하긴 뭐하고 그냥 먹기엔 부족한 순간에 요긴하게 잘 쪄먹었다.


바쁘거나 귀찮아서 끼니를 거를 때는 있지만 다이어트엔 딱히 관심이 없는 필자로서는 120g짜리 보다는 230g짜리 10개 세트를 구입하는 게 훨씬 나을 뻔했다.


그래서...



230g짜리로만 10개를 재구매했다. (자세히 보면 10개 모두 큰 사이즈) 


그리고 이 마저도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이미 다 먹고 없음. 또 주문해야 됨. ㅋㅋㅋ


사실 필자가 주저 없이 재주문을 한 이유는 아빠 때문이 크다. 아직까진 당수치가 괜찮긴 하지만 가족력이 있어서 이젠 슬슬 관리를 좀 해야하지 않나 싶었는데, 잡곡밥은 마다하고 쌀밥만 고집하던 아빠가 연잎밥은 잘 드시는 걸 보고 이거다! 싶었던 것이다.


솔직히 매일 끼니마다 먹는 '밥'인 만큼 연잎밥의 가격이 결코 저렴하다곤 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매일 먹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 주기적으로 쌀밥 대신 연잎밥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밥하기 귀찮을 때 진짜 편하고 집에 손님이 방문했을 때 식탁에 내놓기 좋을 것 같다.


구매 의사가 있거나, 연잎밥이 제작되는 상세한 과정 및 작업장 상태가 궁금하다면 방문해 보시길.


https://goo.gl/C7CJST


그럼 한가람 연잎밥의 리얼 스압 후기를 여기서 마치겠음. 누군가에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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