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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스킨 디톡스 티 2주 후기 (yogi)

트루 라이프/트루 리뷰

by 블로그♭ 2018. 1. 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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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리뷰 카테고리를 새로 팠다. 역시 블로깅의 꽃은 제품 리뷰! 


그래서 첫빠로 요기 스킨 디톡스라는 차(Yogi Skin Detox Tea)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필자는 아이허브 직구로 구입했다.


1년에 3~4번 정도 아이허브에서 직구를 하는 편인데, 처음엔 호기심에 이것 저것 사보는 재미로 직구(낭비)를 했다면, 이제는 매번 사는 것만 딱딱 사고 있다.


그런데 이번 직구 땐 할인 쿠폰 사용 및 배송비 무료 기준에서 총 결제 금액이 약간 모자라길래 액수를 맞추려고 적당한 물건을 물색하다가 처음으로 요기(yogi) 티를 구입하게 됐다. (정말 별 생각&기대 없이 구매했다.)


가격은 한화로 약 4,200원 정도.



예전에 누가 요기티, 요기티 했던 게 얼핏 기억난다. 솔직히 그땐 티 이름이 '요기'라길래 한국 제품인 줄.. ㅋㅋ 


요기 스킨 디톡스 티는 한 박스에 티백 16개가 들어 있다. 강렬한 컬러만큼 향도 굉장히 강하고 독특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이 예상되고, 스킨 디톡스 효능이 있다고 하니 나름 상세하게 리뷰해 볼 생각이다.



향이 얼마나 강하냐면, 각종 차를 모아둔 찬장을 열면 다른 차의 향을 압살하고 홀로 존재감을 드러낼 정도.


솔직히 별 생각 없이 구입한 거라 한동안 찬장에 짱박아 놨었는데, 이대로 뒀다간 다른 차에도 향이 옮는 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걍 마셔서 없애 버리자! 하고 뒤늦게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2주 연속으로 마시게 됐다. 뭔가 리뷰 포스팅하기 딱 좋은 상태ㅋㅋ


아, 참고로 달달한 풍선껌 향이다. (그, 막, 두꺼워서 씹다보면 턱 아픈 류의 풍선껌.)



사진이 개떡 같아서 잘 안 보이지만, 요기 티에는 주의 사항 음용 방법이 명시되어 있다.


1티백 당 약 12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는 것. (8온스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약 90mg라고 함.) 그래서인지 임산부 혹은 특정 질환이나 복용하는 약이 있는 경우엔 마시기 전 의료인에게 상담을 해야 한단다.


티백을 끓인 물에 넣고 뚜껑을 덮은 후 5분 간 우리면 되고, 더 강한 차를 마시고 싶다면 티백 2개를 우리면 됨. 


하루에 3~4컵 까진 마셔도 된다고 한다. (그럼 티백이 16개니까 4일 만에 한 박스 비우게 되는 거네 ㅎㄷㄷ)


+ 사용된 허브가 모두 유기농이라는 점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티백 포장은 이렇게 생겼다. 모두 재생지라고 한다. 티백 포장지 컬러가 취향저격이긴 한데, 그래봤자 쓰레기 ^^


필자는 포스팅을 위해 온침과 냉침, 두 가지 방법으로 우려 보았다.



요기(yogi)가 일러준 대로 끓인 물에 티백 넣고, 뚜껑 덮고, 5분간 온침함.


우리는 동안 풍선껌 향기가 장난 아니게 진동한다. 만약 사무실 같은 곳에서 이 차를 마신다면 의도치 않게 타인의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이 멘트를 관종이 좋아합니다.)


아, 참고로 필자는 커피나 차를 우릴(내릴) 때는 전기포트 보다는 그냥 주전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왜냐면 내가 본 관련 서적이나 칼럼 모두에서 주전자에 물을 끓이는 게 정도(正度)라고 입을 모아 얘기했기 때문. (=그냥 허세)



간혹 그냥 맡았을 때와 마셨을 때의 향이 약간씩 다른 차들이 있는데, 요기 스킨 디톡스 티는 똑같이 강렬한 풍선껌 향기가 난다. 색도 붉은 것이 겁나 예쁘다.


그리고 향만큼 맛도 달달하다. 그렇다고 막 단맛이 나는 건 아니고, 씁쓸하거나 떫은 맛이 나는 대부분의 차와 비교했을 때 달큼한 맛이 난다는 의미다. 원래 차는 향으로 마시는 것인 만큼 향이 달면 맛도 웬만큼 달짝지근하니까. 그리고 달달한 맛과 더불어 약간의 산미도 느껴진다.


그런데 이 차를 온침했을 땐 반드시 식기 전에 후딱 마셔야 한다. 식으면 달달한 향 대신 다소 역한 잔향과 신맛만 남아서 도저히 끝까지 마실 수가 없다. 식었을 때 맛이 급 구려지는 레벨이 라벤더 티 이후로 역대급인 듯.



텀블러에 냉침도 해보았다.


냉침은 그냥 적당한 병에 생수를 담아 티백을 넣고 냉장고에서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천천히 우리면 된다. 2리터 짜리 생수병에 냉침을 하고자 할 땐 티백을 2개 이상을 넣고 우려야 할 듯 싶다.


참고로 위 사진의 예쁜 핑크색 냉침은 생수에 티백을 넣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색이다. 거의 한나절 간 냉침을 해보니 핑크색보단 구수해 보이는 누런 빛에 가까워진다. 그리고 넘나 당연한 얘기지만 향은 온침보다 냉침이 은은하다.




만약 강한 향 때문에 마시기 힘든 사람, 혹은 평소에 맹물 마시기가 꺼려지는 사람은 냉침으로 마시는 게 나을 것 같다. 반면, 뜨겁게 온침으로 마실 사람은 반드시 식기 전에 마시길 바람.


필자는 강한 향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 그래도 갠적으로 냉침이 더 좋았다. 왜냐면 뜨거운 차가 식었을 때 맛이 역해진다는 점, 그리고 냉침을 하니 평소보다 생수 마시기가 수월했다는 점 때문이다.



그렇게 2주 연속으로 스킨 디톡스 티를 마셔서 없애 버렸다. 그럼 정말 피부 해독 효과를 봤을까? 


필자는 며칠만에 피부결이 좀 좋아졌다. 그런데 이게 디톡스 효과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요즘처럼 건조한 계절에 평소보다 500미리의 수분을 더 섭취하면 피부결이 좋아지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다. 특히 필자처럼 항상 수분이 부족한 피부의 경우엔 수분 섭취량에 따라 피부 상태가 휙휙 변한다. 게다가 커피 대신 이 차를 마신거라 긍정적인 효과가 빨리 나타난 것일 듯. (커피는 이뇨작용이 강한 음료라 커피 1잔을 마셨다면 2배에 해당하는 수분을 추가로 섭취해줘야 체내 수분량을 유지할 수 있다. 고로 커피는 많이 마시면서 물을 안 마시는 사람은 수분이 부족한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

 


그러므로 단시간 내에 피부결이 좋아진 건 디톡스 효과라기 보단 수분 섭취량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피부 특성상 정말 디톡스 효과가 있었다면, 해독되고 배출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뾰루지가 올라오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을 것이다. (필자는 먹거나 바르는 모든 디톡스에 대해 명현현상을 겪는 편이다.)


안 그래도 겨울마다 콜린성 두드러기로 고생하고 있어서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데, 요기 스킨 디톡스 냉침차 덕분에 수분 섭취가 보다 수월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재구매 의지는 딱히 없지만, 이번처럼 아이허브 직구할 때 주문금액이 할인기준에 모자라 장바구니에 뭔가 채워야 할땐 이 차를 구매할 의사는 있다.


트루문 총평: 달달하게 냉침해서 마시면 물이 꿀떡꿀떡 잘 넘어간다. 그러므로 수분부족형 피부의 소유자, 혹은 평소에 물 마시기 싫어하는 사람이면서 씁쓸한 차는 그닥 안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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